시청앞 농협

오늘 하루 2008/04/21 17:32

지난 주 금요일, 인사동~ 종로를 거닐면서 어디인지 모를 지점에 버스카드 (엄마신용카드)와 버스카드지갑(뉴욕에서 사온 기념품)을 떨구고 말았다.

집에 가느라  바로 온 150번 버스에 반가워서 낼름 타버렸는데 아뿔싸 버스카드가 없는 거 아닌가-_-;; 이런.. 망했구나... 라고 생각하면서 한편으로는 참 오래동안 안잃어버리고 잘 버텼다는 생각도 드는 건..

가장 유력한 낙하지점인 종로4가 근처 다이소 앞.. 세수대야를 구입하고 원래 들고있던 쇼핑백과 한 봉지로 합치는 과정에서 쇼핑백안에 카드를 망각하고 그냥 떨궜나보다....라고 곱씹어 생각한들 무엇하리.. 신용카드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기전에 어서 엄마한테 전화해서 정지신청이나 하라고 재촉했다..

아..모마 무지개우산에 이어 하나 둘 씩 떠나가는 From NY...
씁쓸하지만 T머니를 구입하고 집에가서 아빠 신용카드 받아왔다..


월요일...
이게 웬걸...
엄마한테 카드를 찾았다고 연락이 왔단다. 시청 앞 농협에서..
연락해보니 카드지갑이랑 안에 들어있던 거 다 있는데 폐기처분할지 물어봐서 당장에 찾으러 간다고했다.. 허허

세상에 이런 일도 있구나..
종로4가에서 시청앞은 나름 걷기엔 좀 먼거리 (내기준)
그걸 맡기려고 종로에는 농협이 없어서 시청앞지점까지 가서 맡겨준건가...
정말 누군지 몰라도 너무 감사하다..ㅠ_ㅠ

감사합니다....
아직 세상은 살만하군요


재밌었다